
1. 개요
오늘의 포스팅은 현재 수강 중인 [모두의 연구소 백엔드 과정 2기]에 대한 중간 후기에 대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는 주어진 과제를 닥치는 대로 진행했습니다. 현재 상황을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이 포스팅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내가 무엇을 했는가?', '어떤 내용을 배웠는가?', '무엇을 느꼈는가?' 그리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 등의 질문을 통해 현재의 '나'를 정리하고, 정리된 내용을 포스팅에 녹여내 보려 합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설정하고, 목표를 다시 한번 명확히 하고자 합니다.
2. [모두의 연구소] 백엔드 과정 2기 강의 방식
2.1 강의 방식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6시간의 강의와 2시간의 자습 시간이 주어집니다. 줌(Zoom) 강의로 진행되며, 수업 중 강사님과 두 분의 멘토님과의 소통은 모두 디스코드를 통해 이루어집니다. 수업 중 질문 사항이 있다면, 강사님이나 수업 중 항상 대기 중이신 멘토님께 질문하면 바로바로 해결해 주십니다.
2.2 실시간 온라인 수업의 걱정과 이점
처음에는 오프라인이 아닌 실시간 온라인으로 수업을 진행하기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면 어쩌지?' 같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부트 캠프를 진행하고 2달이 지난 지금은 온라인을 선택하기에 두 가지 이유로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 첫 번째 이유, 이동 시간이 없다.
부트 캠프란 비전공자가 전공자를 제치고 취업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수업을 열심히 듣는 것만으로는 전공자를 이길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정규 편성된 시간 말고도 개인 시간을 투자해야만 합니다. 제 일정을 잠깐 보겠습니다.
- 7시 : 기상
- 오전 9시 ~ 오후 6시 : 정규 수업 시간
- 오후 8시 or 9시 ~ 오후 12시 : 개인 공부
- 1시 : 취침
만약 강남으로 통학하는 시간이 추가되었다면, 절대적으로 학습 시간이 부족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지옥철로 인한 피로감 때문에 앞에서 설명한 일정을 지금까지 유지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 두 번째 이유, 개발자는 온라인 학습과 친숙해야 한다.
'당연한 소리 아니야?'라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학습해야 할 부분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코딩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맞다고 확신해서 말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프로젝트를 하면서 경험한 개발은 이렇습니다.
뒤에서 설명할 Chat-GPT API를 활용한 프로젝트를 예로 들겠습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런 막힘없이 작성하면 좋겠지만, 한 줄 작성하고 막히는 것이 다반사였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tackOverflow, Reddit, 공식 문서, 생성형 AI 등으로 학습했습니다. 물론, 오프라인 강의나 책을 통한 학습으로도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경우 해결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배는 많이 걸린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집에서는 공부가 안돼.', '공부는 대면해서 해야지.'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계신다면, 부트 캠프를 극구 말리고 싶습니다. 아는 것이 적기에 모든 내용을 검색해서 공부하는 경향에서 생긴 문제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정말로 온라인으로 학습하는 내용이 많습니다. 오프라인 환경에만 익숙한 분이시라면 이 부분을 충분히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3. 지금까지 진행한 프로젝트
3.1 Chat-GPT API를 활용한 서비스 제작 (개인 프로젝트)
백엔드 2기의 학습 목표는 Python의 프레임워크인 장고(Django)를 다루는 것입니다. 장고는 풀 스택 프레임워크이기 때문에, JavaSript, HTML, CSS를 학습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는 프론트엔드에서 사용하는 언어들과 친숙해지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백엔드를 지망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프론트엔드 언어를 전혀 모른다면 협업 과정에서 소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개발 프로젝트에서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간의 원활한 소통이 중요한 만큼 기초 지식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를 통해 프론트 엔드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던 것은 의미가 큰 활동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젝트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https://github.com/cumulus308/coding_test_solving_helper
3.2 책 제작 프로젝트 (팀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출판을 목표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원하는 특정 주제를 가지고 책을 집필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주제는 현재 부트 캠프에서 학습 중인 장고를 활용하여 '카페 주문 사이트를 구현하기'입니다.
공부할 시간도 부족하지만, 이 프로젝트를 선택한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 이유는 개발자는 생각 이상으로 글을 많이 작성해야 합니다. 개발자는 자신의 만들어낸 결과물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자기 생각을 명확히 정리하고, 구조화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는 추후 팀원들 간의 의사소통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책을 집필하기 위해서는 해당 주제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가 필요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장고에 대해 더욱 깊이 공부하고자 했으며, 실제로 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장고의 구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은 9월 중순에 출판 예정입니다. 책의 작성을 마치면 책 프로젝트를 마치고 난 후기를 작성 후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4. 부트 캠프 내 커뮤니티 활동
[모두의 연구소]에서는 커뮤니티 활동을 적극 권장합니다. 개발자라고 하면 실내에서 개발만 하는 극 I형의 사람들을 떠올리기 쉽습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한다면 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부트 캠프에 참사하시는 분들은 취직을 목표로 모이셨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취직을 해본 경험이 없지만, 개발자로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크게는 기획자, 프론트엔드와 소통이 필요하고, 작게는 자신이 작업한 결과물에 대하여 설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프리랜서가 아닌 취직이 목표라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아래와 같은 커뮤니티 활동을 병행하였습니다.
4.1 모각코
"모각코". 난생처음 듣는 단어였습니다. 이 단어는 '모여서 각자 코딩'의 준말로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이유로 강력히 추천합니다.
첫 번째 이유는 나약해지기 쉬운 자신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부트 캠프를 시작 후 혼자 공부를 하다가 우연히 함께 공부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평소라면 11시에 퍼졌겠지만, 같이하니 12시까지도 거뜬하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효과를 지속적으로 보고 싶었기 때문에 동기분들을 모았고, 현재 매일 밤 10시에 게더(Gather)라는 프로그램에서 다 같이 모여 각자 코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로인해 앞서 보았던 효과를 지금도 보고있습니다. 매일 밤 10시라는 시간을 정해 놓고 모이기 때문에, 공부하기 싫은 날에도 일단은 컴퓨터 앞에 앉게 됩니다. 또한, 다른 분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면 저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됩니다.
두 번째 이유는 서로 물어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부트 캠프를 진행하다 보면 공부에 관한 것부터 일상적인 건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들이 궁금해집니다. 이때 비슷한 상황에 있는 사람들과 교류를 하는 것은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기간 컴퓨터 앞에 오래앉아있다보면 지칠 때가 있습니다. 이런 교류 시간은 제가 정신적인 건강을 유지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2 세미나
세미나라고 하면 거창하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다른 사람들에게 공유하고, 자랑하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내 자신을 자랑할 수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세미나를 하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두 번의 세미나를 나서서 진행했고, 각각 [ai를 활용한 문제 해결 방법], [협업할 경우 사전 세팅]에 관한 내용이었습니다. 이를 통해 다음과 같은 이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첫 번째 이유는 발표할 내용에 대해서 잊을 수 없을 만큼 알게 된다는 점입니다. 타인에게 자신이 아는 것을 설명해 본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깊은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설명이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다른 동기분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 공부하고 정리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세미나에서 발표한 내용에 대해서 자세히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두 번째 이유는 자존감의 상승입니다. 세미나를 하기 전에는 잘 몰랐던 부분이었지만, 저는 인정 욕구가 강한 사람이었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세미나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다 들으신 후에는 도움이 되었다면 칭찬을 받았을 때,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많은 분이 비슷한 경험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세미나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해 주세요.

4.3 동글동글
'동글동글'은 글쓰기에 관련된 활동을 하는 동아리 같은 모임입니다. 1~2주에 한 번 다 같이 모여서 글 쓰는 것에 도움이 되는 글을 함께 읽고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집니다. 최근에는 각자 블로그에 글을 게시한 후,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글을 쓸 때와 비교하면, 동기분들의 글 쓰는 실력이 향상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보통 자신이 쓴 글을 아무리 읽어도 잘못된 점을 찾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받는 시간은 매우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면 배울 점이 매우 많아서 반영하고 싶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습니다.

5. 중간 평가 및 지금까지의 소감
이렇게 정리하니 두 달간의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을 했다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것을 이루지 못한 것 같습니다. 더욱 치열하게 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제 블로그의 이름인 '어제보단 나은 개발 블로그'란 이름 그대로 하루하루 발전했다는 사실만큼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로 삼아 앞으로도 '어제보다 나은 개발자'가 되는 것을 목표로 치열하게 살아가겠습니다.
6. 마무리
이번 포스팅에서는 [모두의 연구소] 오름 캠프 장고(Django) 백엔드 과정 2기에 참여하면서 경험한 것들에 대해 중간 후기를 작성했습니다. 온라인 수업의 특징, 그리고 지금까지 진행한 두 가지의 프로젝트와 세 가지의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이 과정 속에서 코딩 능력을 키우고, 커뮤니케이션 능력도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고 싶은 말이 많다 보니 평소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저처럼 비전공자 출신으로 개발자가 되려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비전공자이지만, 개발자로 전환을 생각하신다면, python을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하신 분들이라도 주니어 개발자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운영진, 강사진, 멘토진들이 수강생들보다 열정적으로 지원해주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노력을 뒤로하고 새로운 길을 선택하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용기에 박수를 드리며, 우리의 미래에 볕이 드는 그날까지 모두 파이팅입니다.